내일부터 대중교통, 대형시설 개방형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대중교통 개방형 약국 마스크 착용해제

내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는 장소는 대중교통과 마트, 개방형 약국 등 대규모 시설입니다.  다만 붐비는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나 코로나 감염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 고위험군에 속하는 연령대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착용의무가 해제되면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운송도 재개됩니다.

안정적인 팬데믹 상황의 기조와 인식 조사 결과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팬데믹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과 국민 인식 관련 조사를 한 결과,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여도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는 국민의 높은 보건의식 등이 고려되었습니다.
 

혼잡시간대 계속 착용 권고

그럼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중교통과 대규모 시설에서 혼잡한 시간대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호흡기 감염 예방의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지만 출퇴근 등 혼잡한 시간대에는 마스크 착용을 여전히 권장합니다.

고위험군과 기타 의무시설 간 위험도 차이를 고려하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이 마스크 착용을 할 것인지 개별적으로 판단하여 실행하는 것을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 특히 마트, 지하철 역사 등 대규모 시설 내 개방형 약국의 마스크 의무화도 해제됩니다. 마트, 지하철 역사 등 대형시설 내 약국은 병원의 처방에 따른 약 조제보다는 행인들이 주로 일반의약품 구입을 하고, 실내의 공기흐름이 약국의 외부 통행 시설과 연결되어 있는 점도 감안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유동인구가 많은 대규모 시설 내 약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 그룹에 속하는 일반 약국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여전히 시행될 예정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은 마스크 착용이라며, 혼잡한 시간대나 대규모 시설 내 개방형 약국 근무 시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대중들은 안정적인 일상생활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자발적인 위생 지침을 계속해서 실천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고위험군의 코로나 치료제 적극 처방 필요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고위험군과 대규모시설 종사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처방률이 고작 35%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 효과가 우수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의사들의 적극적인 처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코로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코로나는 아직도 위험한 감염병으로 코로나19 치료제가 의료기관에서 독감 치료제처럼 쉽게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60대 감염자까지는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전체 평균과 비슷하지만 70세 이상의 감염 환자들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2배가 넘고, 80세 이상은 100명 중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70세 이상 환자의 경우 100% 처방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상복귀가 더욱 가속화되려면 치료제의 처방률이 높아져야 가능하므로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및 홍보를 통해 코로나 환자가 적극적으로 처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