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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이 다가왔습니다. 여성가족부와 잼버리조직위원회는 25일 전 세계 43,000명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하는 대회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잼버리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세계잼버리는 새만금에 인접한 8.84㎢ 일대에서 열립니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잼버리는 야영지 활동을 통해 각국 청소년들과 문화 교류와 우정을 쌓을 수 있어서 청소년들의 ‘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립니다. 우리나라는 1991년 강원 고성에서 열린 세계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세계잼버리를 개최합니다. 우리나라는 6번째로 전 세계에서 잼버리를 2회 이상 개최하는 국가가 됩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개영식과 폐영식, K팝 콘서트가 열릴 대집회장, 잼버리병원·미디어센터가 완료되었으고, 상·하수도 및 임시하수처리장, 주차장 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등 숙영지원시설도 설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무엇보다 4만 3000명의 스카우트대원들에게 대한민국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8기가 헤르츠(GHz) 와이파이 망을 깔았습니다.

 

 

다채로운 174개 프로그램 마련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다른 국가의 세계잼버리와 차별화를 위해 잼버리 영지 인근, 14개 시군 지역과 연계하여 174개의 다양한 영내외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영내에서는 생존에 필요한 불 피우기, 뗏목 만들기 프로그램과 화랑무예, 화랑예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화랑어워드, 비석치기, 딱지치기 같은 전통놀이 체험 외에도 드론, VR/AR 등 첨단과학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구성했습니다. 특히, K-POP 댄스와 ‘오징어게임’에서 유명한 ‘달고나 만들기’ 등도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외 프로그램에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인내심과 강인한 체력을 길러줄 고군산군도 섬 트레킹과 부안 하섬 생존캠프가 있으며, 시원한 물놀이를 만끽할 직소천 수상활동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옥마을 체험, 템플스테이 등 인근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양한 K-문화 체험

8월 6일 문화교류의 날에 뜨거운 함성으로 새만금 영지의 밤을 채울 K-팝 콘서트도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주요 행사입니다. 떡볶이와 김치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식을 직접 만들고 먹어볼 수 있습니다. 떡볶이데이 때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직접 조리한 떡볶이를 맛볼 수 있고, 김치명인이 진행하는 김치담그기 프로그램도 K-푸드의 영향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도 잼버리 영지 델타구역에서는 우리나라의 4개 부스 등 19개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한여름 폭우와 폭염 등 자연재난 대비에 철저

이번 세계잼버리는 안전한 개최를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마련했습니다. 
 
폭우에 대비해 100개의 간이펌프 설치와 영지 내외부 배수로를 정비하고, 새만금호 수위도 단계적으로 낮춰서 원활한 배수를 유도하기로 하였습니다. 최근 집중호우 때 물웅덩이가 일부 야영장에 생겼는데, 플라스틱 깔개를 스카우트 전 대원의 텐트 아래에 설치하여 침수를 막기로 하였습니다. 심각한 폭우가 내릴 경우 스카우트 대원들을 버스로 학교와 체육관 등 342개 구호소에 대피시킬 예정입니다. 폭염에 대비하여 7.4km의 덩굴터널과 그늘쉼터 1,720곳, 안개분사시설 57개를 설치했습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생수, 음료와 염분을 제공합니다. 잼버리 활동이 불가능한 폭염 때는 폭염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스카우트대원 전원이 참가하는 대집회장 행사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중인파 안전관리 대책도 세웠습니다. 캠프별로 입장과 퇴장을 순차적으로 하고, 병목현상을 막기 위한 통제선을 설치하며, 비상통로를 확보하였습니다. 행사장 안에는 완충 공간, 무대와 관람석 사이의 바리케이드, 안전 펜스를 설치합니다. 대집회장을 16개 구역으로 구분하여 500명의 안전요원과 경찰도 주요 장소에 배치됩니다.

 
 

경찰서·소방서·병원 등 설치

위기 상황에 대비하여 24시간 종합상황실도 운영합니다. 잼버리 장내에 잼버리경찰서, 소방서를 설치해 각종 사고, 화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합니다.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합니다. 5개의 협력병원을 통해 경증, 중증환자를 구분하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잼버리병원이 운영됩니다. 이밖에 위생 관련 전 과정을 수시로 점검하고, 위기상황별 안전대책에 따라 경찰·소방·지자체 등과 함께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